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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원칙도 순서도 버려야 합니다.
전략도 버려야 하지요.
순서대로 끼워맞추는데,
왜 크리에이티브한 제작물이나
카피가, 슬로건이 나오지 않는 가요.
카피나 슬로건이 먼저 나온 후,
전략과 맞아떨어지기도 하고,
공격과 방어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영춘권처럼
전략과 동시다발적으로
슬로건이나 아이디어가 생겨나기도 합니다.
아이디어는 디자인이나 영상으로 꽃피우기도 하고,
카피 또는 슬로건으로 내뱉어지기도 합니다.
디자인이 먼저냐, 카피 또는 슬로건이 먼저냐,
전략기획이 먼저냐, 제작이 먼저냐
이성이 이기냐, 감성이 이기냐
핏대, 콧대 세울 필요 없습니다.
아이디어가 먼저니까요.

기존의 당연하고 지루한 방식에
갇혀 있지 맙시다.
전략적이되,
전략이 모두가 아니며,
기획적이되,
분석이 모두가 아니며,
알고 있되,
이론이 모두가 아닙니다.
그놈의 Value, Concept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그년의 Benefit, Needs에만 목숨걸지 맙시다.
때론, 감성적으로 직관적으로
펄떡펄떡 살아움직이는
한마디를 꿰뚫어
그들의 마음 깊숙한 급소를
타격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말장난에 그쳐선 안됩니다.
사람은 이성적인 동물이지만,
그 이성을 쥐락펴락하는 것은
감성임을 잊지 맙시다.
진심임을 잊지 맙시다.
묵직함임을 기억합시다.
모든 걸 열어놓고
마음 안으로 다시 찬찬히 들어가 봅시다.
처음부터 다시 들여다 봅시다.

몇가지 예를 들자면, 자동차의 경우
정숙주행이라는 기획의 언어에 그칠 것이 아니라,
돌고 있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지구의 자전뿐만이 아니다
위스키 브랜드는 이렇게 급소를 때립니다
한잔해 보면 좋은 사람일지도.
이런 급소를 치는 패션브랜드도 있습니다.
다이어트에 가장 효과있는 방법은
입고 싶은 옷입니다
이런 중년의 가슴을 치는 이온음료의 급소는 어떤가요.
어느 정도 짐을 지고 있는 것이
흔들리지 않고 좋다
물론, 브랜드의 기본전략과 방향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사람들의 언어로
치환할 수 있는가가 관건입니다.
기획과 전략에만 갇힌 언어로,
살아있지 않은, 죽은 언어로
펄펄 살아뛰는 사람들의 가슴을 가격할 거란
생각은 괜한 욕심일 것입니다.
2026년 지금,
"이성의 힘을 빌려야 할때가 있고, 감성의 힘을 빌릴 때가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갈대같아 생각대로 움직이지도 않으며,
사람의 생각은 틀릴 수도 있습니다.
급소같은 한마디를 찾기 위해서는,
어느 하나에 갇혀있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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